초보엄마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은 슈퍼블루문이 뜬다. 늦은 저녁을 먹고 상 정리를 하는데 둘째놈 전화기가 시끄럽게 울린다. "야! 오늘 겁나게 큰 달 뜬다? 보러 안 나올래?" 그 말을 들은 둘째놈은 식탁 정리를 하다 말고 우리를 멀끔이 쳐다본다. 나가면 안되냐는 무언의 표현이다. 엄빠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둘째놈이 큰소리로 말한다. "겁나 큰 달? 아~ 나도 보러 가고 싶다!" 보다못한 신랑이 콧웃음 치더니 보러 가고 싶으면 얼른 하던거 마저 하고 나가자고 제안하자 둘째엄놈 손이 번개같이 빨라졌다. 엄빠가 나가자고 준비하랄땐 세월아, 네월아 늦장을 부리더니 친구가 기다린다고 서두르는 녀석의 뒷통수를 보자니 괜시리 주먹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 식탁 정리가 끝나고 세 아이를 몽땅 데리고 밖으로 나가니 둘째놈 친구가 동생과 둘이 나와있었다. 달이 잘 보이는 곳.. 이전 1 다음